서울 종로구 종각역 네거리 신호등 앞에 햇볕을 가려줄 천막이 설치돼 있다./뉴스1 © News1 박재만 인턴기자
21일 질병관리본부(KCDC)의 '2016년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이다. 이는 KCDC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그나마 온열질환자 수가 9주(7월17~23일) 125명에서 10주(7월24~30일) 268명, 11주(7월31일~8월6일) 338명, 12주(8월7~13일) 550명으로 최고치를 찍고 13주(8월14~19일) 295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온열질환자 1126명(57.8%)은 정오~오후 6시 발생했다. 오전 6시~정오 발생한 환자는 441명(22.6%), 오후 6시~자정에 응급실을 찾은 사람도 331명(17.0%)로 적지 않았다.
야외에서 발생한 온열질횐은 1533명으로 78.6%를 차지했다. 그중 작업장 561명, 논밭 307명, 길가 204명 순으로 많았다. 온열질환 5건 중 1건은 실내에서 발생했다. 실내 발생 온열질환자는 416명(21.3%)으로 집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188명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작업장 91명, 건물 48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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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은 고온에 노출돼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의 질환이다. 야외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 자주 시원한 장소에서 쉬어야 한다. 실내라고 안심할 수 있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셔야 한다.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옷을 벗어 체온을 낮추고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는 게 좋다. 두통, 어지러움, 구토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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