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에스에스컴텍, NTV 인수 철회

더벨 김동희 기자 2016.08.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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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양수도계약 해지···CB발행도 취소해야 할 듯

더벨|이 기사는 08월18일(09:54)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에스에스컴텍(옛 유원컴텍)이 엔티브이(이하 NTV) 인수를 통해 방송사업에 진출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이후 에스에스컴텍과 엔티브이 최대주주 측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계약해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에스에스컴텍 (28원 ▼29 -50.9%)은 지난 4월 NTV지분 51%(주식수 23만 9700주)와 경영권을 22억 원에 인수키로 했다. NTV의 지분 가치를 약 50억 원으로 평가했다. 작년 11월 최대주주인 고명준 대표가 액면가(1000원)로 유상증자를 진행했지만 불과 6개월도 지나지 않아 10배 높은 주당 1만 547원에 NTV주식을 매입키로 한 것이다.

주식 매입대금은 제 13회차 전환사채(CB)발행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그러나 NTV 최대주주인 고명준 대표 측은 CB대신 현금지급을 요구했고 이를 이행하지 못해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제13회차 CB는 지난 4월 7일 발행이 완료된 것으로 공시됐으나 다시 취소해야할 상황이다.



NTV는 작년 8월 31일에 자본금 4억 7000만 원으로 설립된 신설 방송사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비지니스센터에 위치해 있다.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반으로 N스크린을 통해 TV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NTV 관계자는 "에스에스컴텍이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지분 매각 계약을 해지했다"며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스에스컴텍 (28원 ▼29 -50.9%) 관계자는 "NTV의 방송사업 역시 문제가 있어 최종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게 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에스에스컴텍은 올 상반기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 판정을 받았다. 지정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계속기업가정, 자산의 회수가능성, 계정분류의 적정성, 우발채무의 완전성, 특수관계자 거래 등의 특기사항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해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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