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은 왜 어려울까? 미국의 심리학자 마누엘 스미스는 저서 '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용기'에서 사람들이 타인의 비판과 비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거절을 못한다고 분석한다. 저자는 "싫다면 거절하라"고 권하면서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거절 기술'을 알려준다.
책은 상업적·권위적·대등 관계 등 여러 상황에서 거절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차분하게 원하는 바를 반복해 주장하는 '고장난 레코드' 기법, 상대방의 암시적 비난에는 반응하지 않는 '안개 작전', 실수를 당당하게 인정하는 '부정적 단언' 등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대화법들이다.
시간 외 근무를 요구하는 상사에게 맞서는 방법, 업무량 증가에 대해 부하 직원을 설득하는 방법, 사생활에 참견하는 상사에 대처하는 방법, 대학 입학 면접·입사 면접에서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펼치는 방법 등 누구나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곤란한 상황에서 죄책감 없이 원하는 바를 얻는 법을 알려준다.
◇ 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용기=마누엘 스미스 지음. 박미경 옮김. 이다미디어 펴냄. 376쪽/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