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건국절 주장'은 독립운동 폄하…일체 폐기해야"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6.08.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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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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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체의 건국절 주장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박광온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은 기미독립운동과 함께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건국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1948년 제정된 제헌헌법은 전문에서 '기미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한다고 선언했다"며 "'1919년 건국, 1948년 재건'이라고 명확하게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국절 주장은 항일독립운동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버젓이 선열들의 항일독립운동을 폄하하고 부정하는 일이 이땅에서 벌어지고 있다. 건국절 주장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과 헌법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국절을 주장하는 것은 독립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신 선열들과 민족혼을 능멸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건강한 역사인식을 부정하는 신식민사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고 했다"며 "하물며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민족에게 미래가 있겠는가. 일체의 건국절 주장을 폐기할 것을 국민과 함께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유공자 김영관 전 광복군 동지회장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헌법에 위배되고, 실증적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고, 역사왜곡이고, 역사단절 시도"라고 말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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