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특별사면의 배경과 의미를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은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발표한다.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생계형 민생사범들을 중심으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의 경우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사회지도층에 대한 특사를 자제한다는 원칙에 따라 줄곧 사면 대상에서 배제됐다는 점에서 올해 역시 사면 명단에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앞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신임 지도부와 함께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고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민생·경제 사범들은 잘못은 잘못이지만 많이 반성을 하고 있고 벌을 받은 만큼 다시 한 번 뛸 수 있도록 베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민생·경제 사범에 대해선 좀 통 큰 사면이 있길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국가원수의 고유권한인 특별사면권을 행사하는 것은 2014년 1월 설 특사와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에 이어 3번째다. 지난해 광복절 특사 땐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14명과 영세상공인 1158명 등 총 6572명에 대해 사면이 단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