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6.76포인트(0.31%) 오른 2163.79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41.23포인트(0.23%) 상승한 1만8355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 역시 22포인트(0.43%) 오른 5159.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에 3% 넘게 급등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업종 지수가 1.8%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보스턴 프라이빗 웰스의 로버트 파브릭 수석 전략분석가는 “투자자들이 공급보다는 재고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공급은 수요보다 더 조절이 쉬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기업들의 순이익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다”며 “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예상하기는 다소 이르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집계한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17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 수정치인 17만6000명 증가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17만2000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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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한 캐피탈의 아담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했다”며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다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게 되고 이는 대규모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민간고용 지표는 고용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가 17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린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애널리스트는 “민간 고용지표가 기대를 웃돌았지만 고용지표는 둔화되고 있다”며 “3개월 평균 신규 고용은 17만4000명인 반면 6개월 평균은 18만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월평균 고용은 20만7000명이었고 2014년에는 23만400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