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원전제염해체기술개발부 양희만 박사 연구팀은 자성을 띠는 나노입자 응집체 표면에 세슘을 흡착할 수 있는 염료인 프러시안 블루(PB)를 입혀 '세슘 제거용 자성나노흡착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 왼쪽은 자성나노입자응집체 표면에 육면체 구조의 프러시안 블루(PB)가 코팅된 모습의 투과전자현미경 사진. 사진오른쪽은 세슘으로 오염된 물에 분산된 자성흡착제와 세슘 흡착 후 정화된 물(자석쪽 병 안쪽 면에 흡착제가 모여 붙어있다)./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이런 가운데 양 박사팀은 약한 자성을 가지는 단일 자성 나노입자들을 결집시켜 강한 자성을 가지는 나노입자 덩어리를 제조하고 그 표면에 세슘에 대한 선택적 흡착이 가능한 PB의 형성과 성장을 조절할 수 있는 합성법을 개발했다.
개발된 흡착제는 기존 흡착제에 2배 이상의 자성값을 가져 기존 대비 향상된 회수 능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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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 흡착제 10mg으로 오염수 100ml에서 99.76% 제거능력을 보일 정도로 우수했다.
양희만 박사.
양희만 박사는 "개발된 흡착제 제조기술을 활용해 향후 국내 원전 해체시 발생하는 방사성 오염 건축물 표면의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한 하이드로겔 기반 코팅제를 개발 중"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글로벌 연구정보 사이트인 '어드밴시스 인 엔지니어링(Advances In engineering)'으로부터 7월 재료공학 분야의 '주목해야할 연구(Key Scientific Article)'에 선정돼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