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證-KB금융, 주식교환 결정에 소폭 상승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6.08.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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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과 현대증권이 조기 주식교환 결정에 상승세다. 주가 희석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와 시너지를 극대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3일 오전 9시38분 현재 현대증권 (7,370원 ▲10 +0.1%)은 전일대비 30원(0.45%) 상승한 6760원에, KB금융 (79,600원 ▼2,000 -2.45%)은 150원(0.43%) 오른 3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일 현대증권과의 주식교환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안을 결의했다. 주식교환 대상 지분은 KB금융그룹이 사전에 인수한 29.62%를 제외한 잔여 주식 70.38%이다. KB금융지주 주식과 현대증권 주식간의 교환비율은 1:0.1907312다.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KB금융은 현대증권과의 통합 시너지를 빠르게 낼 수 있게 됐다. 비상장회사인 KB투자증권의 가치를 평가하고 출범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현대증권과 KB금융그룹 내 다른 자회사와의 연계가 쉬워져 사업 시너지와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증권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주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 발생은 불가피하지만 대규모 염가매수차익 인식이 예상돼 주식교환 후에도 BPS(주당순자산)나 자본비율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향후 현대증권 이익을 100% 연결함에 따라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KB금융 이익 상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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