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25일 브라질 현지서 치른 이라크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최종 리허설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올림픽 본선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오는 5일 오전 8시 피지를 상대로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황희찬과 류승우를 중심으로 반격을 꾀했다. 결국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앞서 전반 36분 장현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가운데, 상대 골키퍼 린데가 태클을 시도했다. 이때 장현수가 린데 골키퍼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휘슬을 불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장현수가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시도했으나 방향을 읽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문창진이 논스톱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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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골키퍼 김동준을 빼는 대신 구성윤을 교체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9분 또 한 골을 터트리며 3-1까지 달아났다. 이번에도 황희찬의 발에서부터 시작됐다. 황희찬이 페널티 아크 근처서 넘어진 채 패스를 연결했다. 이어 류승우가 아크 근처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스웨덴은 동점골을 위해, 한국은 쐐기골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국은 후반 26분 권창훈이 페널티 아크 근처서 낮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1분에는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린데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39분 이슬찬과 권창훈, 심상민을 빼는 대신 박동진, 김민태, 이창민까지 3명을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후반 43분에는 황희찬 대신 석현준을 교체 투입하며 시간을 적절하게 보냈다. 이후 한국은 한 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키며 3-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