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분기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이 153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6.2% 줄어들어 3조3258억원에 그쳤다.
당초 LG전자는 2분기 G5 판매량을 300만대 목표로 했지만, 실제 판매량은 이에 미치지 못해 2분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수량이 1390만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 줄어든 수치다. 다만 지난 분기보다는 3% 늘었다.
하반기 상황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다음 달 출시되는데 이어 9월에는 애플이 야심작 '아이폰7'을 내놓는다. LG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V10' 후속작은 그 이후에 출시된다.
LG전자는 'V10'에서 호평받은 비디오, 오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여 V시리즈 후속모델의 경쟁력을 높이겠단 전략이다. 이 밖에 K·X 시리즈 등 보급형 제품의 출시지역도 늘려 수익구조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2분기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매출은 K·X시리즈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8%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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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측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구조 개선을 활동을 강력하게 실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효율이 낮은 지역별 파생모델을 통합해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보급형 라인업 중 약 20% 정도를 통합하겠단 방침이다.
한편 MC본부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LG전자는 지난 5월부터 인력을 다른 사업부와 LG전자 계열사로 재배치하며 MC본부의 몸집을 줄이고 있다. MC한국영업 FD를 한국영업본부로 통합해 영업인력을 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