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강원도행을 준비한다면, "늦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 챙기자"

머니투데이 평창(강원)=박다해 기자 2016.07.2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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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강릉·정선·횡성 곳곳서 1만원·무료 공연 풍성

8월초 강원도행을 준비한다면, "늦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 챙기자"


28일 강원도 평창에 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이 모인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의 하이라이트 '저명연주가 시리즈'가 시작되기 때문. 올해는 바흐와 베토벤, 브람스 등 '3명의 B'(Three Bs)로 일컬어지는 위대한 3인의 거장을 중심으로 'B'로 시작하는 성을 가진 위대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하지만 티켓 가격만 5만~9만원에 이르는 '저명연주가 시리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축제기간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와 강원도 일대 곳곳에서 음악의 장이 펼쳐진다. 대부분 무료 혹은 1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클래식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여름, 강원도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평창대관령음악제 프로그램 확인은 필수다.



제13회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는 다양한 무료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협주곡의 밤' 무대/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공식홈페이지제13회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는 다양한 무료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협주곡의 밤' 무대/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공식홈페이지
먼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는 △떠오르는 연주자 시리즈 △마스터클래스 △협주곡 콩쿠르 우승자 협연 △아티스트와의 대화 등을 만날 수 있다.



'떠오르는 연주자 시리즈'는 28일, 29일, 다음 달 5일 무료로 열린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음악학교 참가자 중 가장 뛰어난 학생들로 선발된 이들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차세대 거장'으로 꼽히는 이들의 연주를 미리 만날 수 있다.

'마스터클래스'는 음악학교에 초청된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이 참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공개 강의다. 티켓은 1만원, 강원도민은 무료다. 첼리스트 지안 왕, 바이올리니스트 보리스 브로프친, 피아니스트 노먼 크리거 등의 강의가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거장들의 음악세계와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차세대 대가들이 탄생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저명한 연주가들이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마스터클래스'는 공개 강의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첼리스트 루이스 클라렛의 마스터클래스 모습.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공식홈페이지저명한 연주가들이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마스터클래스'는 공개 강의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첼리스트 루이스 클라렛의 마스터클래스 모습.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공식홈페이지
다음 달 2일에는 '협주곡 콩쿠르 우승자 협연' 공연을 무료로 만난다. 축제기간 동안 열리는 음악학교 학생들의 경연에서 우승한 학생들의 연주다.


다음 달 6일 평창홀에서는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좌담회 '아티스트와의 대화'가 무료로 열린다. 청중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사상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 음악학교에 참가한 세계 유명 음악학교 출신의 학생들이 여는 공연 '학생 음악회'와 가족단위 관객을 위해 마련된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도 무료로 열린다.



강릉, 정선, 횡성 등 강원도 일대에서도 '저명연주가 시리즈'가 무료로 열린다. 피아니스트 노먼 크리거의 베토벤 교향곡부터 슈만, 드뷔시, 드보르자크의 음악, 베르디와 구노의 오페라, 우리 민요와 가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다음 달 7일 횡계리 대관령성당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이번 음악제를 이끄는 정경화 예술감독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평창대관령음악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 모습/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대관령 양떼목장 모습/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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