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티켓 가격만 5만~9만원에 이르는 '저명연주가 시리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축제기간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와 강원도 일대 곳곳에서 음악의 장이 펼쳐진다. 대부분 무료 혹은 1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클래식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여름, 강원도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평창대관령음악제 프로그램 확인은 필수다.
제13회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는 다양한 무료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협주곡의 밤' 무대/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공식홈페이지
'마스터클래스'는 음악학교에 초청된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이 참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공개 강의다. 티켓은 1만원, 강원도민은 무료다. 첼리스트 지안 왕, 바이올리니스트 보리스 브로프친, 피아니스트 노먼 크리거 등의 강의가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거장들의 음악세계와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차세대 대가들이 탄생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저명한 연주가들이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마스터클래스'는 공개 강의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첼리스트 루이스 클라렛의 마스터클래스 모습.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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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6일 평창홀에서는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좌담회 '아티스트와의 대화'가 무료로 열린다. 청중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사상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 음악학교에 참가한 세계 유명 음악학교 출신의 학생들이 여는 공연 '학생 음악회'와 가족단위 관객을 위해 마련된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도 무료로 열린다.
강릉, 정선, 횡성 등 강원도 일대에서도 '저명연주가 시리즈'가 무료로 열린다. 피아니스트 노먼 크리거의 베토벤 교향곡부터 슈만, 드뷔시, 드보르자크의 음악, 베르디와 구노의 오페라, 우리 민요와 가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다음 달 7일 횡계리 대관령성당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이번 음악제를 이끄는 정경화 예술감독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평창대관령음악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 모습/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