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고민? '데이트팝'에서 해결하세요"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6.08.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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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앤애프터 2016]<1>'데이트팝' 개발한 텐핑거스의 신동해 대표

편집자주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기 위해 개설된 국내 최초 모바일 서비스 전문 시상식인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매월 우수 모바일 선정)가 올해로 7회를 맞았다. 2010∼2015년 6년간 수상기업은 180여개사. 2010년 카카오가 '카카오톡'으로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5월 으뜸앱상을 수상할 당시만 해도 가입자는 100만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국내 최대 모바일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카카오 외에 수많은 수상기업이 눈에 띄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도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를 수상한 수상기업들의 성장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더 많은 벤처인재가 탄생하고 커나갈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자 한다.

신동해 텐핑거스 대표. /사진제공=텐핑거스.신동해 텐핑거스 대표. /사진제공=텐핑거스.


“서비스 지역을 넓히는 동시에 데이트 도중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연인들의 풀리지 않는 난제인 데이트 코스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는 앱 ‘데이트팝’ 시리즈의 개발사 텐핑거스가 서비스 지역 확장과 O2O(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 구축에 본격 나선다. 2013년 10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확보한 콘텐츠 DB(데이터베이스)와 노하우를 발판 삼아 사업영역 확장에 돌입한 것.

신동해 텐핑거스 대표(사진)는 “이달 중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대 광역시 데이트 코스를 통합한 ‘데이트팝’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제주와 전주 같은 주요 여행지 정보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텐핑거스는 ‘서울데이트팝’, ‘부산데이트팝’, ‘대구데이트팝’ 앱을 별도 운영 중이다. 전국적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데이트팝’ 명칭을 ‘데이트팝’으로 바꾸고 서비스 통로를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



‘데이트팝’ 앱에서 소개하는 데이트 코스는 1200여개에 달한다. 누적 다운로드는 130만건으로 데이트 관련 앱 중 가장 많다. 지난해 4월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2015’에서 이달의 모바일로 선정될 당시와 비교하면 데이트 코스와 다운로드 건수가 2배 이상 늘었다.

신 대표는 “무조건 콘텐츠 양을 늘리는 것보다는 콘텐츠 품질을 유지해 나가는 게 목표”라며 “사용자 반응을 살피면서 데이트 코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트팝’ 콘텐츠는 지역·컨셉·미션별 데이트 코스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데이트 비용을 지원받아 체험기를 올리는 ‘데이트 서포터즈’는 5기째 운영 중이다.



텐핑거스는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구축에도 나선다. 데이트 과정에서 연인 특성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인들과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상점 및 명소를 연결하는 O2O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

신 대표는 “연인들이 데이트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O2O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며 “날씨 변화와 변심 등 변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재 위치 기반의 데이트 장소를 추천하는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텐핑거스는 ‘데이트팝’에 커플 성향을 분석해 데이트 장소를 추천하는 ‘취향 저격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취향 저격 추천’에 위치 기반 추천 기능을 접목해 정교한 이용자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1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3월부터는 할인된 가격으로 음식점, 카페 등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데이트팝샵’을 도입해 수익모델도 확보했다.


신 대표는 “관련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정교한 추천이 가능하다”며 “연말까지 계획한 서비스를 제대로 구축한다면 데이트 준비부터 끝날 때까지 활용하는 필수 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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