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반기 개소세 종료, 제네시스·아이오닉으로 극복"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6.07.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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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사거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의 모습. 제네시스 G80 특별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사진=박상빈 기자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사거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의 모습. 제네시스 G80 특별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사진=박상빈 기자


현대자동차 (249,500원 ▼500 -0.20%)가 올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를 우려하면서도 신차 효과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대차는 26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상반기 개소세 인하 정책에 따른 선수요 발생으로 하반기에는 수요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G80 및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친환경차(아이오닉) 공급 확대와 그랜저 조기 출시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제네시스' 등 신차들에 기대를 걸었다. 구체적으로 미국 시장과 관련 "주력인 승용차의 경우 인센티브가 25% 증가했음에도 판매가 약 8% 떨어졌다"며 "하반기에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싼타페 생산을 연 5만대 규모로 늘려 승용 부문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G80·G90(한국명 EQ900) 등을 선보여 인센티브 증가 우려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 대해서도 "1분기 부진했지만 2분기 '링동' 투입 후 매달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 점유율도 6%대를 회복했다"며 "신차 효과 등을 계속 이어가고 중국 4~5공장 가동 시점은 적정 시차를 둬 공급 과잉 우려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주당 1000원의 중간 배당을 실시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 재경본부장 최병철 부사장은 "주주가치 실현 노력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당 실시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수준까지 배당을 확대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47조273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 줄어든 3조1042억 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만 놓고보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4조676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도 0.6% 늘어난 1조7618억 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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