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IBK투자증권은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 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 이사선임 안건을 오는 9월9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 최대주주는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으로 지분율이 84%에 달하는 만큼 신 사장 연임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신 사장은 2014년 8월 2년 임기로 IBK투자증권 사장을 맡아 오는 8월 21일이 임기 만료일이다.
금융권 최초로 성과향상 프로그램과 저성과자 일반해고 취업규칙을 도입한 것도 신 사장의 성과로 꼽힌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월 성과향상 프로그램과 저성과자 일반해고 취업규칙을 도입하며 성과 중심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다른 금융회사보다 빠르게 정부 정책에 발을 맞추며 눈도장을 찍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신 사장은 임기 동안 크라우드펀딩 사업 진출, 중기특화증권사 선정 등을 통해 벤처기업 관련 정책금융 분야에서 성과를 일궜다. 모기업인 IBK기업은행과 협업을 통해 은행·증권 업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복합점포를 신설한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각 직원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사내 분위기를 조성한 점도 신 사장의 성과라는 평가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장 취임 이후 2년 연속으로 최대 규모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실적 향상에 성공하고 성과중심 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중소·벤처 기업 관련 정책금융 분야를 선도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