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IBK證 사장 1년 연임..실적성장 등 성과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6.07.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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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이사선임 안건 확정…오는 9월9일 주총 결정만 남아

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2014년부터 IBK투자증권을 이끌어오고 있는 신성호 사장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재임기간 동안 실적성장과 성과중심 문화 확산 등의 성과를 올린 것을 인정받았다.

IBK투자증권은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 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 이사선임 안건을 오는 9월9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 최대주주는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으로 지분율이 84%에 달하는 만큼 신 사장 연임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신 사장은 2014년 8월 2년 임기로 IBK투자증권 사장을 맡아 오는 8월 21일이 임기 만료일이다.



신 사장은 2014년 취임 이후 IBK투자증권은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IBK투자증권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118억원, 30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2년 연속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4년 3.1%에서 2015년 6.7%로 상승했다.

금융권 최초로 성과향상 프로그램과 저성과자 일반해고 취업규칙을 도입한 것도 신 사장의 성과로 꼽힌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1월 성과향상 프로그램과 저성과자 일반해고 취업규칙을 도입하며 성과 중심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다른 금융회사보다 빠르게 정부 정책에 발을 맞추며 눈도장을 찍었다는 평가다.



다만 저성과자 일반해고 취업규칙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노동조합 등 사내에서 반발이 있었던 점은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향후 일부 직원들의 반발을 아우를 수 있는 소통에 나서야 하는 숙제는 남아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신 사장은 임기 동안 크라우드펀딩 사업 진출, 중기특화증권사 선정 등을 통해 벤처기업 관련 정책금융 분야에서 성과를 일궜다. 모기업인 IBK기업은행과 협업을 통해 은행·증권 업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복합점포를 신설한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각 직원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사내 분위기를 조성한 점도 신 사장의 성과라는 평가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장 취임 이후 2년 연속으로 최대 규모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실적 향상에 성공하고 성과중심 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중소·벤처 기업 관련 정책금융 분야를 선도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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