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최고기록 경신 행진 주춤…유가급락·통화정책 관망 탓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2016.07.2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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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던 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한발짝 물러섰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77.79포인트(0.42%) 하락한 1만8493.0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168.48로 6.55포인트(0.30%)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2.53포인트(0.05%) 떨어진 5097.63에 마감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는 야후와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이 각각 2.7%, 0.4% 떨어졌다. 버라이즌은 이날 야후 인터넷 사업 등 핵심 부문을 48억3000만달러(약 5조494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로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달러 강세가 두드러진 게 악재가 됐다. 이번주에 예정된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미국의 원유시추가 늘었다는 소식이 공급과잉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국제유가의 하락 요인이 됐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원유 생산시설을 공격했던 반군들을 체포하는 데 성공해 원유 생산 차질이 해소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전장대비 2.4% 떨어진 배럴당 43.1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한때 42.97달러까지 떨어져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2.08% 밀린 배럴당 44.7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4.5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5월1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이날 달러는 주요 16개 통화 가운데 13개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26-27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이 28-29일 여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목하며 투자를 망설였다. FRB는 이번에도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할 전망이지만 BOJ 안팎에서는 추가 부양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밖에 이번주에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중앙은행은 전 세계에서 모두 15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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