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에스마크, 스웨덴상장 '아노토그룹'에 500만弗 투자

더벨 김동희 기자 2016.07.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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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참여·기술제휴·공동마케팅 계획···융복합연구소 설립도 추진

더벨|이 기사는 07월19일(14:02)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에스마크 (43원 ▼38 -46.9%)(옛 가희)가 디지털 펜 원천기술 등 300여 개의 기술특허를 보유한 스웨덴 기술상장기업 아노토그룹(Anoto Group AB)에 500만 달러(약 57억 원)를 투자키로 했다. 경영참여는 물론 기술제휴와 글로벌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 위해서다.

에스마크는 아노토그룹이 진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7%(1억 7132만 884주)를 확보하게 된다. 납입일은 오는 9월 9일이다. 증자가 마무리 되면 아노토그룹은 에스마크가 지정하는 인물 중 1명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게 된다.



아노토그룹은 세계적인 디지털 펜 기업이다. 100여 명의 임직원들 중 박사급 인력이 60%에 달하는 첨단 기술기업으로 글로벌 특허 최다 보유 기업중 하나다. 과거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 마케팅 부담으로 적자를 기록했었지만 최근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아노토그룹의 디지털 펜 기술은 어떤 사물이든 펜 인식을 가능하게 하고, 시공간을 뛰어 넘는 정보의 축적과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현재 세계 최대 IT기업과 대규모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에스마크 최원극 이사회 의장은 "세계적인 기술기반기업인 아노토그룹에 대한 투자로 다른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사전에 차단하고 자회사인 디지워크가 아노토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300여개의 특허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브렉시트 영향으로 아노토그룹의 현재 주가가 사상 최저수준를 기록, 최소의 자금을 투입해 글로벌 특허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노토그룹은 양사간 사업적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에스마크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도 참여하게 된다. 오는 8월 25일로 예정된 200억 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를 투자해 에스마크 지분 1.9%(주식 수 664,803주)를 확보할 예정인 것이다.


디지워크 박행운 CTO 겸 대표이사는 "디지워크의 인비저블 데이터 코딩 기술과 아노토그룹의 디지털 펜 기술의 접목이 글로벌 마케팅의 최적의 조합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축적된 고객 데이터는 향후 빅데이터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요겐 더번 아노토그룹 이사회 의장은 "아노토그룹은 인비저블 데이타 코딩 분야에서 전세계 유일한 기업인 디지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기술협력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한편 에스마크와 아노토그룹은 각사의 인력, 장비 그리고 기술 라이센스 등을 출연하고 한국의 국립대학교와도 협력해 융복합연구소를 공동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DNA(Product DNA) 빅데이터 사업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 아노토그룹의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동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디지털 기술 제공 사업과 같은 공동프로젝트는 양사가 수익을 50:50으로 나누기로 했다.



에스마크, 아노토그룹 투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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