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스1
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울란바토르 ASEM 빌리지의 대형 게르(몽골 전통가옥)에서 열린 제11차 ASEM 정상회의 마지막날 행사인 자유토론(Retreat) 세션에서 "유라시아 대륙의 온전한 꿈을 성취하는데 있어 여전히 빠진 하나의 고리가 있다"며 "바로 이곳 몽골에서도 멀지 않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북한은 부족한 재원을 주민들의 삶 개선에 투입하기는 커녕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쏟아 부으면서 핵개발과 경제발전이라는 상충되는 정책노선에 집착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를 담은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핵실험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도발로 국제사회의 평화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북한 인권문제와 핵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도 결국 한반도 통일 밖에 없다"며 "통일된 한반도는 핵무기 없는 세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인류의 번영에 기여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통일된 한반도는 수많은 이산가족의 고통을 해소하고, 북한 주민들의 진정한 자유와 인권을 회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진정한 자유와 인간 존엄, 평화와 번영이 숨쉬는 유라시아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며 "그 출발점이 될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아셈 회원국 정상과 대표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