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인근 한 식당에 등장한 포켓몬 '꼬부기'. 오른쪽은 수집에 성공한 모습.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모바일 AR(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 속초에 포켓몬이 출몰한다는 소식을 접한 본지 동영상팀 '꿀빵' 기자들이 직접 속초에 찾아가 보니 실제 포켓몬 사냥이 가능하고, 다양한 포켓몬이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속초에서 포켓몬이 출몰하는 지역은 속초해수욕장, 속초고속터미널, 속초엑스포공원, 속초항 등이다. 현재 속초엑스포공원에선 10여명이 포켓몬을 수집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꿀빵' 기자들이 수집한 포켓몬은 피카츄, 꼬부기, 루주라, 콘치 등이다. 꼬부기는 속초항 인근 한 식당에 출몰해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포켓몬 GO' 게임화면. 캐릭터와 수집한 포켓몬들의 모습이 보인다. 국내에서 구글 지도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배경화면이 허허벌판이다.
지난 7일 미국, 영국, 캐나다 등 국가에 출시한 '포켓몬 GO'는 한국을 서비스 지역에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해외 사이트에서 APK(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확장) 파일을 내려받거나 해외 앱마켓을 통해 게임을 설치해야 한다. 악성코드, 바이러스가 담긴 APK 파일이 많아 다운로드 시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국내에서 완전한 서비스가 불가능한 구글 지도 기반 게임이기 때문에 배경이 허허벌판으로 나온다. 현재 국내 서버가 열리지 않아 정상적인 게임 이용은 불가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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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엑스포공원에서 '포켓몬 GO'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된 국내에서 포켓몬이 출몰하는 이유는 포켓몬 출몰 지점은 GPS 정보만 설정하면 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게임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어떤 방식으로 포켓몬 출몰 지점을 설정하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국내 특정 지역에서 지도 외 대부분 서비스가 가능한 점에서 국내 테스트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유니티코리아 에반젤리스트로 활동했던 지국환 문틈 대표는 "오후 3시쯤 속초로 내려와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국내에서 지도까지 완벽히 갖춰 서비스한다면 엄청난 흥행을 거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