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현선물 순매수에 상승... 포스코 6% 강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07.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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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부지 발표로 방산주 상승... '포켓몬GO' 인기로 VR 게임 관련주 급등

코스피 지수가 13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2000대 진입에 대한 부담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탄력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22분 현재 전일대비 6.13포인트(0.31%) 상승한 1997.3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013.60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외국인의 순매수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72억원 순매수로 닷새째 ‘사자’를 부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83억원, 2307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3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77억원 순매수 등 전체 73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915계약 순매수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계약, 4687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이 4%대 상승이며 증권이 1% 넘게 오름세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이 하락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POSCO (386,500원 ▼3,500 -0.90%)가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6%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분기 실적 기대감과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흘 연속 상승세로 시총 상위 9위 자리에 올랐다.

SK하이닉스가 2%대 상승중이며 SK텔레콤 현대차가 1% 이상 오름세다.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이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NAVER KT&G (89,600원 ▼200 -0.22%) LG생활건강 등이 하락이다.

한국자산신탁 (3,005원 ▼10 -0.33%)이 코스피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며 개장한 뒤 공모가를중심으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공모가 1만300원 대비 3.88% 하락한 9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어 등락을 반복하다 공모가 수준을 겨우 회복하는 흐름이다.

코스닥 지수는 2.97포인트(0.42%) 상승한 702.3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9억원, 194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282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IT부품 출판매체복제 등이 상승인데 반해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로엔이 4% 넘게 오르고 있다. 전일 8.91% 급등세에 이어 사흘째 강세다.

셀트리온 동서 메디톡스 케어젠 등이 상승세인 반면 카카오 컴투스 SK머티리얼즈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하락이다.

국방부가 이날 오후 3시 사드 배치 부지를 공식 발표키로 한 가운데 방산업체인 빅텍 (5,470원 ▲540 +10.95%)이 3% 넘게 오르고 있다. 방산주 외에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경북 성주 인근에 위치한 기업이나 토지를 보유한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 공항 이전 이슈와도 연계되며 주가가 오름세다.

경북 영천에 소재한 화신정공 (1,433원 ▼23 -1.58%)은 대규모 토지 보유 기대감으로 15%대 상승중이다. 대구 지역 레미콘 업체인 보광산업과 홈센타는 각각 22%, 19%대 급등세다.

닌텐도의 신작 모바일 게임 ‘포켓몬GO’가 전세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가상현실(VR) 게임 관련주들이 일제 급등세다. VR 게임 3종을 개발중인 엠게임 (5,280원 ▼40 -0.75%)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2017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게임용 VR을 개발중인 한빛소프트 (1,926원 ▼69 -3.46%)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85원(0.16%) 내린 1146.15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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