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이 이전까지 주력해온 시장은 중국.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287억원) 가운데 30%가량을 중국시장에서 달성했다. 원텍은 중국에 이은 주력시장으로 최근 부상하는 베트남시장을 주목하게 된 것. 김정현 원텍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에서 'K뷰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분야 중견기업인 신성솔라에너지 (1,719원 ▼14 -0.81%)는 한국서부발전과 베트남 닥농성에 태양광발전소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총 4억500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닥농성에 연간 300메가와트(MW)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중기들의 베트남 진출을 돕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초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중기중앙회가 해외에 거점을 둔 것은 2012년 미국 LA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중기중앙회가 올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거점을 추진하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보다 베트남을 더 유망한 시장으로 내다본 것.
국내 최대 비즈니스센터 업체인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이하 르호봇) 역시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잇달아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센터는 1인 창조기업 및 소기업을 대상으로 사무공간을 임대하고 부대시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르호봇은 현재까지 38개 비즈니스센터를 구축, 운영 중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목영두 르호봇 대표는 "중국은 이미 다수 한국 업체들이 진출해 이미 상당부문 레드오션이 됐으며 인건비 역시 최근 몇년 동안 크게 상승하면서 추가적인 진출에 메리트(이점)가 떨어진다"며 "반면 베트남은 전체 인구 가운데 약 60%가 30세 이하로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며 인건비 역시 중국 등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어 당분간 한국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