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시큐리티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16.07.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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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제5호스팩과 합병상장.. 9월 코스닥 데뷔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보안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국내외 정보보안 시장규모가 연평균 7%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연구개발 인원 확충 및 제품 고도화, 해외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본부에서 분사해 설립된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메일 및 콘텐츠, 정보 유출 방지 보안 솔루션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보안업체다. 설립 후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보안 솔루션 노하우를 축적하며 업계 최다의 레퍼런스를 확보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5억1700만원, 영업이익은 31억 2600만원, 당기순이익은 25억3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14년 14.9%에서 2015년 20.1%로 뛰어오르는 등 수익성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정보보안 위협이 커지면서 관련 수요 및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정보보안 시장은 2014년 720억 달러에서 연평균 7.4 성장, 2019년에는 1031억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솔루션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보안파일서버 제품 '오피스하드'는 대기업은 물론 공공 분야까지 20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문서보안 솔루션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안티 스팸 분야 1위 솔루션 제품인 '스팸스나이퍼'는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고객사가 3000곳을 넘긴다. 7년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고객사가 전체의 80%를 넘는다.


2011년 출시한 통합 모바일 솔루션 제품 '모바일키퍼'는 국내 모바일 보안솔루션 시장에서 지란지교시큐리티의 독점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를 이끌었다. 모바일키퍼는 국가정보원의 SL-3, SL-4 보안적합성 검증을 통과했다. 국내 모바일 보안 솔루션 제품 최초로 GS(Good Software) 인증 및 스마트폰 보안관리 공통평가기준(CC, Common Criteria)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공공 기관, 금융 기관, 대기업, 중견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스팸스나이퍼, 메일스크린 등 메일보안 제품을 앞세워 일본시장에 진출, 캐논 IT솔루션, TPW 등 총 17개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국내정보보호기업 중 유일하게 일본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영업이익 약 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현지 보안 이슈에 맞춰 제품 고도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보안에 특화된 지란지교시큐리티만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지 유통망을 가진 채널과 결합한 현지 법인 설립, 스타트업 전략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 5월 케이비제5호스팩 (3,990원 ▲190 +5.00%)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26일 양사 주주총회의 합병승인을 받아 오는 9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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