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순수전기차, 지난달 131대 첫 고객 인도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6.07.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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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하이브리드 630대로 고전..기아차 니로는 역대 최다 판매

현대자동차 친환경전용 라인업 '아이오닉'. (왼쪽부터) 하이브리드, 일렉트릭(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사진제공=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 친환경전용 라인업 '아이오닉'. (왼쪽부터) 하이브리드, 일렉트릭(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249,500원 ▼500 -0.20%)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순수전기차 모델(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지난달 첫 출고돼 131대가 판매됐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아이오닉 전체 브랜드는 761대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630대, 순수전기차가 131대를 각각 차지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달 중순 이후 양산이 시작돼 총 500여대가 생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품질 검사를 마치고 같은 달 24일부터 고객에게 인도돼 번호판 장착을 마치고 일반도로를 주행하기 시작한 차량이 131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2월부터 제주도 전기차 1차 민간 공모 등에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공식 참여했는데 이 신청 물량들이 시중에 출고돼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양산차와 수요 규모나 유통 방식 등이 달라 별도의 공식 출시 행사는 갖지 않고 조용히 판매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일렉트릭 4000대를 판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절반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정부 연비인증 결과 국내 최장 1회 충전 주행거리인 191km(복합 기준)를 인정 받아 예상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주력 트림인 N트림이 4000만원, Q트림이 4300만원으로 민간 공모에서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2000만~2500만원(N트림 기준) 선에서 구매가능하다.

하반기에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까지 나오면 '아이오닉 3인방' 라인업이 완성된다. 올 1월 가장 먼저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전월 대비 판매량이 17.6% 줄어 타개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 2월 기아차가 출시한 하이브리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니로'는 지난달 3246대 팔려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니로에 그랜저·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선전까지 힘입으며 지난달 국내 하이브리드차 월간 판매량은 6215대로, 직전 최고 기록인 지난 4월 판매량(6061대)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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