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웨어, AI전문 디오텍 중심으로 지배구조 재편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6.07.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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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계열사 사업에 본격 접목​, 폴라리스 오피스 수익화에도 주력

인프라웨어 (7,370원 0.00%)디오텍 (13,760원 ▲70 +0.51%)이 AI 사업 역량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배구조를 재편,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프라웨어와 디오텍은 1일 ‘주식 양수도 계약'에 따라 그룹 지배구조의 틀을 기존 인프라웨어 중심에서 디오텍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오텍을 모기업으로 인프라웨어와 자원메디칼이 핵심 자회사로 편입되는 구조로 탈바꿈 하는 것이다.

이번 지배구조 재편은 디오텍이 보유한 독보적 AI(인공지능) 기술을 자회사 인프라웨어와 자원메디칼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접목시키기 위한 것이다.



디오텍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 필기, 영상 데이터를 헬스케어, 교육,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사업을 펼쳐왔다.

또 감성 인터페이스 기술과 이를 응용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언어 처리/응용 기술 및 자동 통역 솔루션 등으로 전세계 사용자들의 편리한 학습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AI기술의 실질적인 사업화를 위해 디오텍 중심의 사업구조를 짜게 됐다는 게 인프라웨어의 설명이다. 현재 오피스 및 의료분야에 AI를 융합한 형태로 구체적인 제품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연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디오텍의 AI 역량을 접목해 혁신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한 신규 M&A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디오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난 20년 동안 AI 기반 기술 개발을 주도해 온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디칼, 헬스케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관련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인프라웨어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상당한 현금이 마련되며, 이는 폴라리스 오피스 등 수익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라리스 오피스 사업은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투자가 집중됐으나 앞으로는 투자수익을 거두는 영업 마케팅 분야 투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신규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여 내년에는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폴라리스 오피스와 사업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인프라웨어와 디오텍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곽민철 대표는 "차세대 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잘 다루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AI 기술은 메디칼, 헬스케어, 오피스 서비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들과의 접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오텍의 AI 기술을 계열사 인프라웨어와 자원메디칼의 사업에 잘 융합시킴과 동시에 혁신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대한 M&A도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원메디칼은 병원용 혈압계와 체성분 분석기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1993년 설립 이래 국내 병원용 혈압계와 체성분 분석기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 10월 시각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연구∙개발하는 재활의료 보조산업 국내 1위 기업 힘스인터내셔널과의 합병을 통해 기존 하드웨어 역량에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기반 서비스 역량을 더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양팔형 혈압계, 체성분 분석기, 점자정보단말기, 독서확대기, 음성독서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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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프라웨어는 1997년 설립 이후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거듭해온 글로벌 IT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모바일과 PC,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대표제품 폴라리스 오피스를 중심으로, 딥러닝, 헬스케어, 보안, 모바일 게임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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