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브렉시트 낙폭 거의 회복... 1980대 진입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07.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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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사흘째 현선물 순매수... 삼성물산·삼성생명 등 일제 하락

코스피 지수가 1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 개장했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현선물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일대비 13.36포인트(0.68%) 상승한 1983.71을 기록하고 있다. 브렉시트 투표가 가결로 결정되기 전인 지난달 23일 코스피 종가가 1986.71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브렉시트 충격 일주일만에 거의 낙폭을 회복한 셈이다.



미국 뉴욕 증시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 완화와 영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올랐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0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33% 상승한 1만7929.99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36% 오른 2098.8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3% 올라 4842.67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3.1% 하락한 48.33달러를 기록했다.



사흘째 ‘사자’인 외국인이 56억원 순매수다. 개인이 95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16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2억원 순매수 등 전체 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9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4계약, 46계약 순매도다.


유통업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설로 상승마감했던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 삼성생명 (88,800원 ▲2,400 +2.78%)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하락이다. 앞서 사회관계망(SNS)으로 이 회장의 사망설이 퍼지면서 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으로 삼성그룹주가 대거 상승했다. 삼성그룹은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미사이언스 SK 등이 오름세인 반면 기아차 SK텔레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등이 하락이다.

삼성제약 (1,684원 ▲5 +0.30%)이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7%대 하락이다. 삼성제약은 전일 39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72개, 155개다.

코스닥 지수는 6.10포인트(0.90%) 상승한 681.2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22억원 순매도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억원, 4억원 순매수다.

섬유의류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바이오주가 여전히 강세다. 코오롱생명과학이 3% 가까이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케어젠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 인트론바이오 등이 상승중이다. 동서 코미팜 등이 하락이다.

코데즈컴바인 (1,625원 ▼4 -0.25%)이 지난 27일 거래재개 이후 닷새 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전일대비 4000원(29.85%) 하락한 9400원을 기록, 거래재개전 가격 5만5000원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KH바텍이 자사주 취득 결정에 4% 넘게 오르고 있다. KH바텍은 전일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6만5133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약 32억원이다.

파산신청이 기각된 금성테크가 9%대 급등중이다. 금성테크는 전일 채권자가 당사에 대한 파산신청을 진행했으나 신청인이 소를 취하했다고 공시했다.

838개 종목이 상승, 19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 홀로 하한가다.

한편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00원(0.09%) 내린 1150.8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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