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5000원에서 멈춘 대학 시간강사 강의료, 여전히 '쥐꼬리'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2016.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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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6년 6월 대학정보 공시 결과…4년제 일반대학 산학협력 비중 '증가'

/사진제공=교육부 /사진제공=교육부


올해 4년제 일반대학 1학기 시간강사 평균 강의료는 시간당 5만500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턱 없이 낮은 시간강사 강의료는 결국 수업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6월 대학정보' 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학기 시간강사 평균 강의료는 시간당 5만5000원으로 작년과 같았다.



시간강사 평균 강의료는 2013년 5만900원, 2014년 5만2600원으로 소폭 오르는 추세였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멈춰버린 상태다.

설립별로 올해 국·공립대학의 강사 강의료는 7만1000원으로, 사립대 강사 강의료 5만원에 비해 2만1000원이 더 많았다.



연도별로 보면 국·공립대학 강사 강의료는 2014년 6만9500원, 2015년 7만300원, 2016년 7만1000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반면 사립대 강사 강의료는 같은 기간 4만7800원, 5만1000원으로 올랐다가 올해 5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시간강사 시간당 강의료는 수년째 5만원대"라며 "이는 결국 수업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사진=교육부 /사진=교육부
한편 4년제 일반대학의 산학협력 비중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4년제 일반대학 현장실습 이수학생은 2015년 6만6060명으로 전년(6만361명) 대비 9.4% 증가했다. 현장실습 참여기업체 수도 4만1846개로 전년(3만7688명)대비 11.0% 증가했다.

현장실습 이수학생이란 4학기 이상 수료한 학생 가운데 4주(160시간) 이상의 현장실습 과정에 참여한 학생을 말한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계약학과 수도 늘었다. 올해 계약학과 수는 241개로 지난해 230개 대비 4.8% 증가했고, 해당 학생 수는 7651명으로 작년 7344명 대비 4.1% 증가했다.

산업체가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을 지원, 특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과인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15개로 다소 줄었지만, 학생수는 같은 기간 964명에서 1117명으로 15.9% 증가했다.

지난해 기술이전 수입료는 619억원으로 2014년 524억원 대비 18.1% 증가, 계약 실적은 3681건으로 전년대비 20.8%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특허 출원은 총 1만6532건으로 전년 1만4934대비 10.7% 증가했다. 해외특허 출원은 2710건으로 전년 2585건 대비 4.8% 증가했다.

아울러 2016년 대학 신입생의 출신고 현황을 보면 일반고 학생이 76.6%(25만3915명)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78.1%(26만4231명)에 비해 1.5%p 감소한 수치다.

반면 자율고 출신 학생 비율은 9.9%(3만2682명)으로 전년 9.3%(3만1494명)에 비해 0.6%p 증가했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 등 정원 외 특별전형, 고른기회 전형을 포함한 기회균형선발 학생 수는 올해 3만243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9.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2만7263명(8.1%)에 비해 소폭(2980명, 1.0%p)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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