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천경자 추모전 작품 압수…미인도 위작논란 수사에 참고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16.06.27 16:52
글자크기
고(故) 천경자 화백 작품인지 논란에 휩싸인 작품 '미인도'./ 사진=머니투데이DB고(故) 천경자 화백 작품인지 논란에 휩싸인 작품 '미인도'./ 사진=머니투데이DB


고(故) 천경자 화백의 작품 '미인도'를 둘러싼 위작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미술관에 전시 중인 천 화백의 그림을 압수했다.

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배용원)는 전날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천 화백의 그림 5점을 압수했다.

검찰이 압수한 그림은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뉴델리 싸리의 여인', '여인의 시 1', '여인의 시 2', '발리섬의 무희' 등이다. 검찰은 미인도 진품 감별에 참고하기 위해 그림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대 교수는 지난 4월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비롯한 미술관 관계자 6명을 사자명예훼손·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교수 측은 당시 관계자들이 제대로 감정하지 않아 위작이 진작으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8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보관 중이던 미인도를 확보했다. 검찰은 미학적 검증과 함께 미인도에 사용된 안료 검사, 엑스레이 검사 등 과학적 검증을 통해 진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