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재투표 하자" 청원 264만명 넘어섰다

머니투데이 박은수 기자 2016.06.26 12:46
글자크기

[브렉시트 쇼크] 캐머런 총리 "재투표 없다"…현실적으로 어려워

"브렉시트 재투표 하자" 청원 264만명 넘어섰다


'브렉시트 재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264만명을 넘어섰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하원 웹사이트 청원 게시판에 재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온 뒤 25일 밤(현지시간)까지 총 264만3000명이 서명했다.

영국 하원은 법에 따라 청원 서명자가 10만명을 넘어설 경우 의회 차원에서 청원 내용을 논의해야 한다.



그러나 영국 현행법상 국민투표는 법적 구속력이 없고 의회가 투표를 통해 거부할 수 있어 국민의 선택을 의회가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재투표는 없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재투표 청원을 게재한 윌리엄 올리버 힐리는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잔류 또는 탈퇴 응답이 60% 미만이고 투표율도 75%가 안되기 때문에 또다른 국민투표를 치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3일 치러진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투표율은 72.2%였다. 유권자 중 1741만여명(51.9%)의 영국 국민이 'EU 탈퇴'를 선택했다. 반면 'EU 잔류'를 택한 국민은 1614만여명(48.1%)으로 '브렉시트'가 가결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