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EY한영회계법인과 안진딜로이트회계법인에 부산신항만 가치산정(밸류에이션) 자문을 의뢰했다.
부산신항만의 최대주주는 네덜란드 선박 기업 DP World International B.V.로 지분 42.1%를 보유했다. 2대 주주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영하는 SPC(특수목적회사)부산신항만투자(주)로 지분 33.97%를 보유했다.
IB(투자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영에서 밸류에이션을 마치고 안진에 또 의뢰한 것을 보면 결국에는 매각을 위한 적정가격을 알아보는 과정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매각 목적이 명시돼 있지 않은 만큼 당장에 매각작업을 벌일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삼성물산과 함께 건설 당시 참여했던 현대건설 (34,600원 ▼200 -0.57%)과 금호산업 (4,135원 ▼60 -1.43%), 한진중공업 (3,145원 ▲85 +2.78%) 등은 지난해 이미 부산신항만 지분을 매각하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현대건설은 부산신항만 보유 지분 7.95%를 715억원에 지난 3월 부산신항만투자에 넘겼다. 이에 앞서 금호산업(5.95%, 535억원)과 한진중공업(9.34%, 840억원), 여수광양항만공사(9.58%, 862억원)도 부산신항만투자에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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