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수반이자 독립당(SNP) 당수인 니콜라 스터전은 이번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 주민 다수가 EU 잔류를 원했다며 그러한 민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스터전 수반은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EU 안에 계속 머물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며 EU에 잔류하기 위해서 영국에 분리독립을 추구할 것을 시사했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EU 탈퇴가 각각 54.6%, 55.5%로 잔류보다 우세했다.
2014년 분리독립 투표를 주도했던 알렉스 살몬드 전 SNP 수반은 이번 결과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묻는 두번째 국민투표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스터전 대표는 지난주 EU탈퇴에 대비해 스코틀랜드 독립 재투표를 위한 비상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틀랜드는 2014년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했다가 반대 55%, 찬성 45%로 부결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표에서 스코틀랜드인 대다수가 EU 잔류를 지지해 브렉시트가 영국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