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63.5%가 '평생 불가능하다'고 대답했다. 특히 이미 퇴직했거나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고령측일수록 평생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50대의 72.7%, 60세 이상의 89.4%가 평생 부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자가 되기 어려운 이유로는 높은 교육비와 주택자금이 꼽혔다. 응답자의 17.8%는 자산증식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로 '과도한 교육비'를 지적했고 17.1%는 '과도한 주택자금'이라고 답했다.
부자에 대해 반감도 컸다. 국민들의 부자에 대한 호감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4.49점으로 보통(5점)에도 못 미쳤다. 200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던 지난해(4.48점)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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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 공동체사회와 달리 현대사회에서는 부의 불균형을 개인이 자기 책임으로 떠안는 구조인데 중산층이 취약해지면서 상실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는 2004년부터 매년 떳떳하게 벌어 사회에 환원하는 '당당한 부자'를 기획하면서 전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