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2일 '프리미엄 골드 익스프레스(이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서울~부산·서울~광주 등 2개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이 버스는 비행기 일등석급 좌석을 갖춰 지상의 퍼스트 클래스로 불리고 있다. 요금이 고속철도(KTX)보다 30%가량 싸 국민적 관심도 많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우등 고속버스와 같이 1열당 3개 좌석으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좌석수는 우등 고속버스 보다 7석 적은 21석만 설치돼 있었다. 줄어든 좌석만큼 개인좌석의 앞뒤 공간을 확보한 것.
그동안 KTX나 항공기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개인용 테이블이 좌석별로 설치돼 있었다. 좌석마다 개인별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이동 중 TV시청, 영화감상 등이 가능했다. 특히 본인의 스마트폰 화면을 모니터에 바로 구현하는 미러링 기능도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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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나 휴대전화 충전이 가능한 USB 충전단자가 좌석별로 마련돼 있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프리미엄 고속버스 모두에 개인용 독서등이 달려 있지만 모습에 차이를 보였다.
현대차 프리미엄 고속버스 독서등은 의자 옆면에 더듬이 모양으로 돌출된 반면 기아차 프리미엄 고속버스 독서등은 의자 옆면에 붙어 있는 모습이었다. 현대차 프리미엄 고속버스 좌석 사이에는 옆사람과의 시선 차단 등을 위한 가림막(커튼)이 설치돼 있었다.
현재 서울~광주·서울~부산 우등 고속버스 요금은 각각 2만6100원, 3만4200원이다. 같은구간 KTX 요금은 각각 4만7100원, 5만9800원이다.
프리미엄 버스는 기존에 운행하고 있는 일반·우등버스를 대체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증차나 증회의 경우 제한적으로 투입한다. 장거리(200㎞ 이상)나 심야 시간(오후 10시 이후) 운행으로 범위를 설정했다.
국토부는 2개 노선의 운행결과 분석·수요검증 등을 거쳐 내년부터 운행 노선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정호 국토부 제2차관은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 고속버스 도입 이후 정체돼 있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이용객의 선택권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는 추석 연휴에 맞춰 9월 12일부터 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속버스가 지역 간 이동수단의 큰 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뿐만 아니라 KTX·항공기 등 타 교통수단과 상호 경쟁, 전체 교통 분야의 고객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