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코리아, 18일 '718 박스터' 출시..8140만원부터

머니투데이 인제(강원)=박상빈 기자 2016.06.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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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사 주관 '2016 포르쉐 월드 로드쇼' 개최

포르쉐 718 박스터 S/사진제공=포르쉐포르쉐 718 박스터 S/사진제공=포르쉐


포르쉐 코리아가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독일 본사가 주관하는 '2016 포르쉐 월드 로드쇼(PWRS)'를 열고 오는 18일 국내 출시되는 '718 박스터'를 처음 공개했다.

행사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국내 언론과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처음 공개된 718 박스터를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포르쉐 코리아는 718 박스터가 1950~1960년대 경주대회를 휩쓸었던 미드엔진 스포츠카인 718의 명성을 이어갈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포르쉐 코리아 입장에서는 718 박스터가 새로운 볼륨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는 718 박스터와 718 박스터 S 두 모델로 출시된다. 터보차저가 적용된 4기통 수평대향 엔진이 탑재돼 기존 모델보다 출력이 강화됐다.



718 박스터는 PDK(포르쉐듀얼클러치)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적용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4.7초가 소요된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0.8초를 단축한 것이다. 718 박스터 S의 경우는 동일 장비 적용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가 되는 데 4.2초가 걸린다.

포르쉐 코리아는 718 박스터가 새롭게 변경된 섀시 튜닝, 주요 디자인 변화 등을 통해 포르쉐 스포츠카만의 달리는 재미를 살렸다고 강조했다.

718 박스터가 8140만원부터 가격이 시작되고, 718 박스터 S는 9720만원부터 책정됐다.


포르쉐 718 박스터/사진제공=포르쉐포르쉐 718 박스터/사진제공=포르쉐
이날 열린 PWRS는 포르쉐 전 세그먼트를 경주용 서킷에서 직접 주행해볼 수 있는 행사로, 국내에서는 2년마다 개최된다.

718 박스터뿐 아니라 911 시리즈, 파나메라, 카이엔 등 독일에서 공수된 약 20여대의 포르쉐 차량이 인제스피디움 서킷을 달렸다.

김근탁 포르쉐 코리아 대표는 "세계 유수의 레이스를 평정한 전설의 미드엔진 스포츠카인 718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718 박스터를 먼저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12일 사전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판매실적에 대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신규등록대수로는 감소했으나, 계약량은 꾸준하고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포르쉐는 올해 1~5월 국내 시장에서 139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판매가 감소했다. 김 대표는 선적 기간에 따라 출고 시차가 있을 뿐 실제 계약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경쟁 고급브랜드인 마세라티가 프리미엄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르반떼'를 출시하며 '카이엔'과의 경쟁이 예상되는 것에 대해선 "경쟁차가 도입돼 세그먼트가 커지면 좋지만, 대세(카이엔의 인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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