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AA(한국신용평가 기준)으로 높고 주력사업인 부실채권투자 부문에서 영업지위가 상위권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년물은 1000억원 모집에 39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5년물에서도 200억원 모집에 900억원이 모여 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암코가 모집규모 네 배에 달하는 수요를 모으며 선전한 데는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암코의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유암코는 2009년 10월 국내 6개 시중 은행(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이 공동출자해 설립된 민간 부실채권 투자 관리 전문회사다. 지난해 12월 기업구조조정 기능 확대를 위해 자본출자 한도를 기존 1조5000억원에서 3조2500억원으로 증액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신규 주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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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암코는 이달 중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회생기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2000억원의 자금도 부실채권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암코는 신용등급도 AA등급으로 높고 시장점유율도 국내은행 부실채권 입찰매각 기준 약 40%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시장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자산도 대부분 1금융권 담보채권과 구조조정기업의 특수채권으로 구성돼 양호하다. 평균 회수기간은 3~4년으로 사업초기에 투자된 자산의 경우 대부분 100%를 상회하는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
위지원 한신평 연구위원은 "기업구조조정 부분에서 확고한 영업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향후 구조조정 국면에서 중요도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입찰경쟁 심화로 매입율이 상승하는 것은 부정적이나 양호한 이익창출력과 자본확충으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