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이 결혼해야 하는 5가지 이유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2016.06.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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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업체 가연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행복지수, 건강 모두 좋아"

"결혼과 죽음은 끝까지 미뤄라(?)"

날로 높아지는 취업문턱에 심각한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결혼 의지가 없는 비혼(非婚)족과 늦게 결혼하는 만혼(晩婚)족, 아이 없는 부부생활을 원하는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까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비혼, 만혼, 딩크족의 길을 택한 이들은 "결혼과 출산으로부터 오는 경제적, 심리적 부담감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혹은 "행복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결혼과 출산을 한 이들은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국내외 연구와 통계 결과는 이 질문에 대해 'NO'라고 외친다. 결혼과 출산이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심지어 재정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 결혼과 출산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 영향은 무엇일까?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지금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알려준다.
지금 당신이 결혼해야 하는 5가지 이유


◆ 혼자보다 둘일 때 돈 더 잘 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여유진 기초보장연구실에서 발간한 '생애주기별 소득·재산의 통합 분석 및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2011년 독신청년(청년단독)과 청년부부의 소득과 재산 변동 분석 결과, 독신청년의 소득 및 재산은 9년간 감소했지만, 청년부부는 크게 증가했다.

전체가구의 평균을 100으로 놓고 볼 때, 독신청년의 가처분소득은 지난 2003년 71.6에서 2011년 67.6로 줄었으며, 순재산은 23.0에서 22.4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청년부부의 가처분소득은 108.2에서 132.3으로, 순재산은 52.9에서 78.1로 각각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연구진은 '고(高)스펙'을 가졌거나 경제적인 형편이 좋은 사람들이 결혼을 통해 소득·재산이 증대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외에 결혼으로 인한 소득·재산 시너지 효과의 강화, 결혼 이후 맞벌이 지속 비율의 증가 등도 청년부부 소득증대의 원인으로 꼽았다.

◆ 기혼남녀 71%,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된다

기혼남녀 10명 중 7명은 결혼이 직장생활에 해가 되기보다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100쌍의 성혼커플(남100, 여100)을 대상으로 '결혼 전후와 직장생활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라 업무 집중이 잘 된다(43%)'가 가장 많았고, '퇴근 후 불필요한 만남을 자제하게 돼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26%)', '책임감이 생겼다(18%)', '업무에 관한 의논을 부담없이 할 수 있다(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결혼하면 행복해진다

결혼을 했거나 연애 중인 사람이, 미혼이거나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

지난 2014년 입소스(ipsos)와 로이터가 공동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15개국 1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3%가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그 중 연애 중인 사람은 78%가 행복하다고 응답한 반면,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은 67%만이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기혼이거나 연애 중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미혼, 이혼, 미망인으로 응답자를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다.
지금 당신이 결혼해야 하는 5가지 이유
◆ 결혼해야 오래 산다

결혼은 건강뿐 만 아니라, 생명 연장에도 도움을 준다.

의사인 마이클 로이센 박사는 기혼 남성은 독신 남성보다 평균 10년 더 오래 살고, 같은 나이라도 기혼 남성은 신체연령이 3년 더 젊다고 말한다.

국내 연구 결과 역시 이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울산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영호 교수팀이 지난 1998년부터 6년간 30세 이상 성인 5,4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자는 기혼자에 비해 사망률이 6배 높았다.

◆ 자녀 많이 낳을수록 난소암 위험은 낮아진다

지난해 리버풀에서 열린 영국국립암연구소 학술회의에서는 '출산경험과 남소암의 위험은 반비례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를 주도한 케지아 게이트스켈 박사는 "자녀를 하나 둔 여성은 자녀를 출산한 일이 없는 여성에 비해 난소암 위험이 20% 낮고, 자녀를 더 낳을 때마다 난소암 위험은 8%씩 더 낮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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