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초반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 이글스가 확 달라졌습니다. 9승 중에는 뒤집은 경기가 7번이나 돼 '마리한화'다운 '중독성'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팀이 하나가 돼 간다"고 할 만큼 분위기도 좋은데요. 이렇게 팀이 '사기충□'한 모습에 팬들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사기가 치솟아 있는 모습을 가리킬 때 쓰는 네 글자… 사기충'전'? 사기충'천'?
여기서 '충'은 부딪친다, 찌른다는 뜻인데요. 충돌, 충격, 상충 등 우리가 자주 쓰는 말에도 같은 의미의 '충'이 들어가 있습니다. 갑자기 어떤 욕구가 솟구치게끔 하는 자극은 '충동'이라고 하고요. 충격의 크기를 완화시키는 장치는 '완충기'라고 합니다.
"일을 너무 많이 해서 피곤해. 보양식 먹고 충전 좀 해야겠어." 우리는 이같은 표현을 종종 씁니다. 여기서 '충전'은 무언가를 보충한다는 걸 비유적으로 쓴 표현이겠죠.
사전에도 충전의 뜻 중에 '휴식을 하며 활력을 되찾는 것'이 있고, 또 다른 충전의 뜻에는 '메워서 채움'도 있습니다. 버스카드를 채우듯이 떨어진 사기도 충전할 수 있을 겁니다. 단 요즘의 한화 이글스처럼 기세가 날아오르는 상황을 표현한다면 '사기충천'이 맞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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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문제입니다. 다음 문장은 가상 야구 중계 내용인데요. 어색한 부분을 고쳐주세요.
"잘 맞은 타구~. 라인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