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영 서울메트로 안전관리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이 1일 오후 서울 구의역 대합실에서 스크린도어 사고 원인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메트로는 5일 방배동 본사에서 정수영 사장직무 대행이 주관하는 팀장급 이상 긴급간부 대책회의를 소집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의 낙하산 출신 '메피아'와 관리부실로 잇따라 부정적 여론이 불거지자 조직 전반에 걸쳐 책임을 지도록 하겠단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서울메트로는 작업자가 스크린도어 문을 열 수 없도록 관리를 강화키로 하는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장애 발견시 기존에는 '승무원 → 종합관제소 → 전자운영실 → 용역사'까지만 통보되던 것을 해당역과 전자관리소로도 통보키로 했다. 장애나 고장으로 인한 정비시 서울메트로 전자관리소 직원의 입회하에 작업이 진행되도록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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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안전문 취급 마스터키 관리주체도 용역업체에서 서울메트로로 이관해 직접관리한다. 이를 통해 승인없는 작업은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승강장 안전문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승강장 안전문 관제시스템도 오는 12월까지 구축한다. 관제시스템이 구축되면 종합관제소에서 승강장 안전문 관제시스템을 통해 선로 측 운행을 통제할 수 있다.
서울메트로는 향후 부서 간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고, 사고가 발생하면 관련된 모든 부서에 책임을 묻고 처벌할 방침이다.
정 사장직무 대행은 "간부들이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근본적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예외 없이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며 "다만 시민의 안전이나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통상적 업무 처리가 늦어지거나 열차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