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조 납품비리'의혹 한국GM 노무관리팀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6.06.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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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관리팀 간부도 체포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가 1일 인천 부평의 한국GM 본사 내 노무관리팀과 구매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한국GM 노무관리팀 간부 A씨(57)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에 검찰 수사관 20여명은 인사, 구매, 회계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앞서 물품 입찰과 관련해 업체 측으로부터 2억원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GM 지부 전 지부장(55)과 전 노조 간부(51) 등 2명이 기소됐다.

검찰은 A씨가 노조 간부들과 짜고 직원들에게 줄 명절 선물세트, 체육행사 사은품 등을 특정업체에서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또 검찰은 한국GM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과거 노조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혐의 내용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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