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시술을 통해 표피를 제거하고 진피로 가는 길을 열어준 후 라셈드를 적용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형태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엠플에 이어 마스크팩(크림팩) 등으로 화장품 제품군을 확대했다"며 "의료기기에 화장품을 추가해 피부과 토털솔루션을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마'(derma)와 기능성화장품으로도 불리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연간 15%가량 성장세를 보인다. 이는 일반 화장품 시장이 매년 약 4% 성장하는 것과 비교된다. 의료기기 업체들은 시술에 이어 '후처리'에 속하는 코스메슈티컬 분야에도 진출해 시너지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루트로닉이 공급하는 코스메슈티컬 제품 '라셈드'
하이로닉 (7,080원 ▲10 +0.14%) 역시 의료기기 외에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닥터백'(Dr.100)을 운영 중이다. '피부과 전문의 100명의 자문을 받았다'는 의미의 닥터백은 주름 개선과 미백 효과 등 기능을 한다. 닥터백은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반대 경우도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화장품에서 의료기기로 영역을 확대한 사례다. 코스메슈티컬에 주력해온 이 회사는 여드름 등을 유발하는 피지선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의료기기 '아그네스'(Agnes)를 지난해 출시, 내수시장에 이어 유럽 등 수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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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시술 후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후처리 용도로 쓰인다"며 "의료기기와 함께 화장품을 공급하면서 피부과와 관련한 토털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원메디코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클라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