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 프로그램, 보호아동 정서 개선에 효과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6.06.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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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분석 결과 우울수준 7%↓·대인관계 4%↑

산림청이 부모 등으로부터 학대를 받는 등의 요보호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정서문제를 개선하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요보호아동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1180명을 대상으로 심리·자립 역량 변화 등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이들의 우울수준이 7%가량 감소한 것을 비롯해 대인관계와 자아존중감 등도 각각 4%, 2.7%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요보호아동의 프로그램체험에 따른 대인관계정도 변화표./자료제공=산림청요보호아동의 프로그램체험에 따른 대인관계정도 변화표./자료제공=산림청


즉, 산림치유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가 안정되고 자립역량이 높아진 것이다.

산림청은 그동안 보건복지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금까지 6000여 명의 요보호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처럼 효과가 나타나면서 산림청은 국립횡성숲체원에서 앞으로 7회에 걸쳐 1000여 명의 요보호아동에게 이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하는 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이 같은 결과는 숲이 요보호아동 정서 개선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 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다 나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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