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ICT, 아프리카서 기회 찾는다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6.05.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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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순방 계기…우간다·케냐와 상생협력 합의

한국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이 '기회의 땅'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우간다·케냐와 과학기술·ICT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간다와 케냐는 5% 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꼽힌다. 특히 농업 위주 경제구조에서 과학기술·ICT 육성을 통해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국가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이미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에 협력을 적극 요청했다. 한국 역시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우선 미래부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우간다 교육과학기술스포츠부 및 케냐 교육부와 과학기술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간다 정보통신기술부와 ICT 협력 MOU도 추가적으로 체결했다.



한국은 과학기술·ICT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활용해 아프리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우간다 및 케냐의 관련 정부부처와 양해각서를 체결, 이 두 국가와의 ODA 협력 통합 창구로 정부 간 협력을 지원한다.

현지에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우리 ICT 기술과 기업이 진출하는 거점으로 활용하는 협력도 진행된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지난 30일 우간다 정보통신기술부 내에 방송분야 종합 지원센터인 디지털 콘텐츠 프로덕션 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는 케냐 멀티미디어대학교에 구축한 정보접근센터 개선을 추진하는 MOU를 31일 체결했다.


이 밖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기원(GIST) 등도 현지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연구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특히 케냐는 한국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자금 8000만달러(한화 1000억원 상당)를 활용해 케냐 KAIST 건립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아프리카는 우리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마지막 대륙"이라며 "한국의 과학기술·ICT를 활용해 국제사회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까지 돕는 상생의 협력 모델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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