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6년 건전증시포럼'에서 전 균 삼성증권 이사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규모는 올해 2500억원에서 내년 4500억원, 2018년 1조원을 기록한 후 2020년까지 2조3000억원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로는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배성민 머니투데이 증권부장,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 윤법렬 KB투자증권 이사, 최욱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상무 등이 참석했다.
남 위원은 "미국, 유럽 등 각국에서 대형 금융회사들이 대대적인 비용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AI는 압도적인 리서치 능력을 토대로 영업점 및 인력감축을 추진중인 금융권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산운용과 관련한 자문수수료만 놓고 보더라도 AI를 토대로 하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장점이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여기에 비대면 온라인 가입이 열리면 법률비용 뿐 아니라 금융기관과 소비자들의 법적분쟁 소지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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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로보어드바이저의 토대가 되는 소프트웨어상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남 위원의 주장이다. 시스템 오류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시스템을 설계한 프로그래머들의 자격요건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참가자들은 또 로보어드바이저들의 경쟁이나 담합이 이뤄질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