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대표들 "롯데 협력사 지원 동참할 것"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6.05.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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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미래부서 판매지원 협약 체결…허태수 부회장 "좋은 상품 마련해 업계 신뢰 회복할 것"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롯데홈쇼핑에 대해 9월28일부터 6개월간 프라임타임대 매일 6시간(오전 8~11시·오후 8~11시) 업무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밝힌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방송센터에서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2016.05.27.<br />  <br />   stoweon@newsis.com【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롯데홈쇼핑에 대해 9월28일부터 6개월간 프라임타임대 매일 6시간(오전 8~11시·오후 8~11시) 업무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밝힌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방송센터에서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2016.05.27.<br /> <br /> [email protected]


정부가 6개월 간 프라임타임(오전·오후 8~11시) 업무정지 처분을 내린 롯데홈쇼핑의 중소 협력사들의 판매 지원을 홈쇼핑 업체들에 당부했다. 홈쇼핑 업체 대표들은 협력업체 지원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롯데홈쇼핑을 제외한 5개 홈쇼핑 대표들을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로 불러 롯데홈쇼핑 업무정지에 따른 협력사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제품 판매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앞서 미래부 이정구 방송진흥정책국장 등과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허민회 CJ오쇼핑 대표,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 도상철 NS홈쇼핑 대표,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한국TV홈쇼핑협회장)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미래부는 롯데홈쇼핑 협력사들의 판로 지원을 홈쇼핑 업체들에 당부했으며 홈쇼핑 업체 대표들은 동참 의사를 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당국자들을 향해 높은 목소리로 의견을 전하는 업체 대표도 있었으며 굳은 표정으로 논의를 지켜보는 이도 있었다.

강 대표는 회의 후 기자와 만나 "롯데홈쇼핑 사태에 따른 중소 협력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허 부회장은 "롯데홈쇼핑 협력업체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홈쇼핑 업계의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과 관련, "우리들이 좋은 상품을 잘 준비하고 설명해서 고객들을 더 잘 이해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날 오후 5시에는 KTH K쇼핑, 신세계TV쇼핑 등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대표들을 불러 협력사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도 업무정지에 따른 협력사 보호 방안 등 수습책을 곧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 27일 롯데홈쇼핑에 대해 지난해 4월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사업계획서를 허위기재한 이유로 오는 4개월 간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28일부터 6개월 간 프라임타임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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