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억류된 한진 '파라딥호', 사흘 만에 풀려나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2016.05.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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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28일 "해외 선주와의 원만한 합의 통해 정상 운항 개재"

용선료 연체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근 해역에 억류됐던 한진 파라딥호가 사흘 만에 풀려났다.

한진해운은 28일 "한진 파라딥호(HANJIN PARADIP)가 해외 선주와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지난 27일(현지시각) 오후 5시쯤 정상 운항을 개재했다"고 밝혔다.

8만2158DWT급 벌크선인 한진 파라딥호는 지난 24일 한국인 선원 4명을 태우고 석탄을 수송하던 중 남아공 항구도시 더반 연해상에 억류됐다. 한진해운 소유 선박이 억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해운이 유동성 문제로 용선료 지급을 제때 하지 못하자 해외 선주들이 선박을 담보로 잡고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었다. 한진해운 측은 "해외 선주 측이 한진해운의 차질 없는 선박 운항이 양사의 이익에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선박 운항을 재개하고 지불 유예된 용선료 문제는 향후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해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 원활한 선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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