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5월27일(10:4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휴대전화 부품업체 이랜텍 (7,470원 ▼80 -1.06%)이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유상증자로 조달 예정인 자금을 해외 휴대전화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의 일부는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으로도 사용된다.27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이랜텍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37억 5800만 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4억 3800만 원, 4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6%, 73.9%씩 늘었다.
이랜텍은 휴대전화용 배터리팩과 휴대전화용 케이스 등을 제조해 휴대전화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 중국 등의 공장을 두고 해외 시장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랜텍은 2012년부터 인도, 베트남 등 글로벌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법인 설립과 설비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높아진 부채비율 등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 대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크게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이랜텍 관계자는 "스마트 안경 등 가상현실(VR) 사업을 포함해 자동차 전장부품, 소형 전기차, 전기자전거 및 드론용 배터리 팩 등 신규사업 진출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신규로 준비하는 사업들이 구체화돼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경우 현재 기반이 되는 사업 외에 추가로 수익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