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4일 '이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과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이씨의 주소지로 출동, 반듯하게 누운 채 숨진 시신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발견 당시 특별한 외상 등이 발견되지 않아 노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의 집 앞에 20일 이후의 신문이 쌓인 것을 보고 사망시기를 19일 이전으로 추정했다. 지병은 없었으나 혈압, 고지혈증 등을 앓았다.
이씨는 김대중 정부 당시 정권 실세로 불렸으나, 정권 말기 등 벤처비리 등 각종 의혹에 연루돼 쓸쓸한 노후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막내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