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모바일,中 82조 미용 시장 공략..엔지니스 최대주주 된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6.05.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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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관계사 엔지니스 인수 위한 MOU체결...최초 한중합자병원 상해서울리거운영

로켓모바일 (538원 ▼17 -3.06%)이 휴젤 관계사 엔지니스(ENJINESS)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중국 성형 의료 시장 공략을 위해 속도를 낸다.

로켓모바일은 25일 최대주주인 홍성범 원장이 보유한 엔지니스 주식 180만주(지분 34.8%)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지니스는 현재 홍성범 원장과 휴젤이 각각 68%, 29%씩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로켓모바일이 엔지니스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엔지니스는 중국 최초 한중 합자 병원인 상해서울리거병원 설립을 위해 지난 2014년 홍콩에서 설립된 법인이다.

엔지니스는 현재 상해 서울리거병원 지분 51.0%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중국 최대 성형그룹인 BCC(북경연합리거의료투자유한공사)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개원한 상해 서울리거병원은 2015년 매출 90억원을 기록, 올해 1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켓모바일은 이번 엔지니스 인수로 이미 중국 시장 안착에 성공한 상해 서울리거병원를 실질적으로 지배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의료 서비스 시장의 성장 및 의료기관 투자 개방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중국 의료 시장에 대해 "투자환경이 우호적인 만큼 관련 기업들의 긍정적인 성과를 전망하며, 중장기적으로 중국 주식 시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가 가능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상해서울리거병원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전역에 미용 산업 네트워크를 확장할 브랜드와 유톨채널 등을 확보하여 클리닉 및 코스메틱 복합 점포 형태의 프랜차이즈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로켓모바일은 최근 인수 추진 중인 저가형 쁘띠성형 전문 클리닉인 ‘뮤즈클리닉’을 모델로 중국 진출 및 보톡스, 필러 등 쁘띠성형 대중화도 노리고 있다. 상해서울리거병원의 중국 네트워크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로켓모바일 관계자는 "휴젤의 제품과 로켓모바일의 의료 인력 및 성형외과 운영 시스템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분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미용 관련 시장 규모는 4500억 위안(약 81조) 수준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미용 의료로 매년 20%의 고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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