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韓기업들, 에티오피아 산업화 기여 기대"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16.05.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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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에티오피아 방문 계기 현지 국영신문 기고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10박12일간의 아프리카 3개국·프랑스 순방 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에티오피아 국영신문 '에티오피안 헤럴드'(The Ethiopian Herald)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한국은 에티오피아가 나아가고자 하는 성장과 발전의 길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에티오피아의 산업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5월25~28일)를 시작으로 우간다(5월28~30일), 케냐(5월30일~6월1일) 등 아프리카 3개국에 이어 프랑스(6월1~4일)를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기고에서 "제가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국가 중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우리 두 나라가 맺어온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며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고 했다.

이어 "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이처럼 피로 맺어진 두 나라의 우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양국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며 "에티오피아는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십수년간 연평균 8∼10%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성장‧변환 계획'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머지않아 아프리카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뿐 아니라 개발협력과 문화교류에서도 할 일이 많다"며 양국 관계를 장기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형 개발협력사업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추진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 △문화교류 확대 등 3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코리아 에이드는 봉사단이 이동검진차량과 앰뷸런스, 푸드트럭, 문화영상트럭과 함께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보건·음식·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형 ODA(공적개발원조) 프로젝트다.

박 대통령은 "저는 이 모든 협력을 통해 우리 두 나라가 피로 나눈 인연과 우정을 더욱 소중히 가꿔나가면서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우리가 협력의 사례를 하나하나 모아 나간다면 우리가 함께 꿈꾸는 상생 발전의 비전이 이루어질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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