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7일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6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 결과 연결보고서를 제출한 676개 기업의 매출액은 31조75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7138억원으로 2.5%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279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89.35%에서 91.65%로 2.3%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코스닥 시장 비중이 높은 IT업종이 매출, 이익 모두 부진한 반면 비IT업종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반도체, IT 부품은 영업이익이 각각 39%, 11%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 전방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부품, 장비업체의 어려움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 화장품 등 지난해 성장주로 각광을 받아온 종목들을 포함한 제조업종에 포함된 270개사의 경우 매출액이 6.1% 늘었고 영업이익은 9.2%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레저, 오락문화업종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4%, 20% 증가하며 고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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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기업으로는 매출액 증감률은 바른손이앤에이(2317%)를 비롯해 코웰패션(442%), 포티스(440%), 아미노로직스(367%), 에스에이티(366%)가 300~400% 늘어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영업이익 증감률이 가장 큰 기업은 휴젤로 8518%가 늘었고 그 뒤를 플랜티넷(5742%), 루트로닉(5699%), 피엔티(2517%), EMW(1920%) 등이 차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휴맥스홀딩스로 77%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만원의 물건을 팔아 770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는 뜻이다. 인포바인(66%), 메디톡스(57%), 한국토지신탁(56%), 컴투스(44%) 등도 영업이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순이익 증감률은 라이브플렉스(2881%), 휴젤(2843%), 플랜티넷(2670%), 인터파크홀딩스1741%), 홈캐스트(1564%) 순으로 높았다.
흑자전환한 기업 가운데서는 케이엠더블유의 순이익이 190억2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1118억200만원), 주성엔지니어링(67억7600만원), 코웰패션(60억5900만원), 엠에스오토텍(49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엠씨넥스(-99억9100만원), 하나마이크론(-69억8500만원), 우리조명(-66억9600만원), 우리이티아이(-66억3300만원), CNH(-61억6100만원) 등은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한편 별도, 개별기준 보고서 제출대상인 1081개사 중 분석대상 943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25조5620억원으로 0.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5669억원으로 4.5% 늘었고 순이익은 1조3557억원으로 0.67%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58.66%에서 60.19%로 1.35%포인트 상승했다. 별도기준으로도 IT업종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고 비IT업종은 매출액과 이익이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 22%로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