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05.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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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수출 부진에 자동차株 하락... 코데즈컴바인 15% 급등

코스피 지수가 9일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논란이 한층 더해진 가운데 중국 미국 등의 경기지표 부진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일대비 2.41포인트(0.12%) 내린 1974.3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 여파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일제 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0.45% 오른 1만7740.63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32% 상승한 2057.1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4% 올라 473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16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20만2000명 증가를 밑도는 것으로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4월 실업률은 5.0%로 전월과 동일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달러 약세 영향 등으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8% 상승한 44.66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7억원, 6억원 순매도인데 반해 개인이 34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442억원 순매도 등 전체 44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6계약, 260계약 순매수인데 반해 외국인이 955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통신업 증권 등이 약세인 반면 화학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등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한국전력이 보합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POSCO가 2% 넘게 내리고 있다.

국산 완성차의 4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는 소식에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1%대 약세다.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등이 상승중이다. 1% 넘게 오르고 있는 NAVER는 장중 69만90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롯데쇼핑 (64,500원 ▼900 -1.38%)이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로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1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 증가, 22.1%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 (32,700원 ▼600 -1.80%)이 1분기 다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4%대 하락을 기록하며 나흘째 약세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일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이 3조532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이 2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됐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매도세를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30개 종목이 상승, 391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1.07포인트(0.15%) 상승한 695.2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6억원, 6억원 순매수이며 외국인이 100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섬유의류가 10% 넘게 급등하고 있으며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등이 상승중이다. 소프트웨어 반도체 인터넷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데즈컴바인 (1,650원 ▼1 -0.06%)이 15% 이상 급등하고 있다. 셀트리온 CJ E&M 컴투스 CJ오쇼핑 등이 상승중이나 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코미팜 이오테크닉스 등이 하락이다.

쌍용정보통신 (744원 ▼11 -1.46%)이 최대주주 매각설을 부인하면서 11%대 급락중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4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KT뮤직이 1분기 영업이익 급증으로 4% 넘게 상승하고 있다. KT뮤직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54.4% 증가한 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5% 증가한 238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지아이가 유일하게 상한가로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55개, 508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1.55원(1.00%) 오른 1165.8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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