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구 명예회장이 7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구 명예회장은 1923년생으로 재계 대표적인 90대 원로였지만 최근 고령으로 건강이 악화돼 치료를 받아왔다.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청장년 시절 구 명예회장은 기업경영보다는 정계에서 활동했다. 경상남도 진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제4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제6~1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1976년부터는 제9대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형제들과 함께 범 LG그룹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했으며 금성사 부사장을 맡았다. 이밖에도 럭키금성그룹 고문, LG화학 창업고문 등으로 일했고 2002년 이후 LS전선 명예회장으로 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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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은 LS산전과 LS전선 등을 중심으로 주로 전력, 전선, 에너지 중심의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LS그룹 역시 범 LG가답게 형제간에 경영권을 다투지 않고 기업을 나눠서 맡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족으로는 장남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차남 구자엽 LS전선 회장, 4남 구자철 예스코 회장, 두 딸인 구근희·구혜정씨 등이 있다. 3남 고 구자명 회장은 2014년 작고했고 부인 고 최무 여사는 2012년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0호실)이며 발인은 11일 오전이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